KLPGA 챔피언십 14일 개막…선수들 한 목소리 “코로나19 극복 희망 되길”

뉴스1 입력 2020-05-13 15:43수정 2020-05-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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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13일 오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덕분에 챌린지 수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은6, 장하나, 최혜진, 박성현, 김세영, 조아연. 2020.5.13 © News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슥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KLPGA 챔피언십은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투어 대회로 총 150명의 선수가 출전해 경쟁한다.

13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대회가 열리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국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솔레어)은 “코로나19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아직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것이 기쁘다”며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생활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다. KLPGA 경기가 많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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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자 최혜진(21·롯데)은 “우리나라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다시 불거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며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며 조심하시고, 우리의 경기를 보며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신인왕 조아연(20·볼빅)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계시는 분이 많다. 경기를 보시면서 답답한 마음이 조금 풀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장하나(28·BC카드)는 “선수들의 시원한 스윙을 보시며 마음을 풀고 함께 (코로나19를) 잘 이겨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대회는 철저한 방역 체계 아래 치러진다. 그중에서도 선수들에게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은 무관중으로 대회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김세영은 “한국에서 경기할 때는 미국보다 팬들이 더 많이오셔서 흥이 돋고 프로로서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무관중으로 해서 아쉽지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혜진은 “항상 박수치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계셨는데 선수들끼리 조용하게 플레이하면 대회가 아닌 느낌이 들 것 같다”면서도 “어떤 분위기일지 빨리 경기하고 싶다. 불안한 마음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대회인 만큼 선수들은 현재 컨디션을 점검하는 가운데 최대한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은6(24·대방건설)는 “오랜만에 하는 경기다. 어떤 감을 갖고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예상이 안 되서 걱정된다. 그래도 톱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우려 속 각오를 드러냈다.

장하나도 “이번 코스를 좋아해서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다만 경기감이 너무 없어서 문제다. 이번 주는 부상 당하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가 작년에 우승한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는 것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기회가 왔지만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더 적응해야 한다. 감이 나쁘지 않지만 대회를 하며 감을 찾아 마지막 라운드까지 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현과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기존의 캐디와 함께 호흡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캐디들이 한국에 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며칠 전 캐디에게 선수생활 동안 끝까지 백을 메주겠다고 했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할 줄 몰랐다며 마음이 아프다는 문자가 왔다. 급하게 캐디를 구했는데 새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도 “이정민 프로가 좋은 캐디를 소개시켜줘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 전원에게 상금이 분배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되며 주된 수입원이 없어진 선수들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이정은은 “연습장에서 많은 남자 선수들이 부러워했다. 협회에서 이런 대회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반겼다. 박성현도 “좋은 방향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좋아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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