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져도, 청약조건 강화에도…서울 ‘청약시장’ 활활

뉴시스 입력 2020-05-13 14:58수정 2020-05-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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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산숲 아이파크' 10년 재당첨 제한에도 66대 1 경쟁률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며 매매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청약시장에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된 ‘우장산숲 아이파크’의 1순위 당해 지역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50가구 모집에 총 9922명이 청약해 평균 66.1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15가구 모집에 2175명이 몰린 전용면적 84㎡A 주택형은 89.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92가구 모집에 3253명이 청약해 평균 35.3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재당첨 금지 기간이 10년으로 확대된 규제를 적용받는 첫 단지다. 강화된 규제는 지난달 17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부터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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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해 억 단위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데다 앞으로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분양이 이뤄진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9단지’(146.82대 1),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124.7대 1),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128.1대 1) 등이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단지 역시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시세 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돼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불리며 청약 광풍으로 이어졌었다.

조만간 서울에서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 강남구 대치동 ‘푸르지오 써밋’(가칭), 노원구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 분양 건이 예정돼 있어 서울 청약시장 과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7월28일) 전인 7월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는 오는 8월부터 아파트 분양권을 사고파는 행위가 사실상 금지되기 때문에 이전에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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