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유래 세포치료제, 중증 코로나 환자에 효과…‘6명중 4명 퇴원’

뉴스1 입력 2020-05-13 14:25수정 2020-05-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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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진이 심장유래 세포치료제를 일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적용해 상태를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시더스 시나이 병원은 12일(현지시간) 중중 코로나19 환자 6명에게 동종 심장유래 세포치료제 ‘CAP-1002’를 주사한 결과 4명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내용은 같은 날 ‘순환기 내과 기초연구(Basic Research in Cardiology)’에도 게재됐다.

CAP-1002는 카프리코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로 사람 심장 조직에서 유래한 심혈관 유래 세포(CDC)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CAP-1002를 적용한 코로나19 환자 6명은 모두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중증 환자였다. 환자 5명은 기관지내 삽관을 통해 인공호흡기로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삽관이 힘들다고 판단돼 ‘고유량비강캐뉼라’라는 산소투여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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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1002 주입 후 4일 이내에 환자 4명이 자가호흡이 가능했고 3주 안에 퇴원했다. 나머지 2명은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반면 상태가 유사했으나 CAP-1002를 투여하지 않은 환자 34명은 같은 기간 중 20명이 퇴원했으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이번 치료 결과는 매우 유망하고 장려할만한 사례이나 CAP-1002가 코로나19를 치료하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CAP-1002 투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진행됐다.

동정적 사용은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치료제가 없을 때 아직 승인받지 못한 약물을 임시로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

FDA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 20명에 대한 추가 치료를 승인했다. 카프리코는 향후 중등도 및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효성 평가를 위해 무작위 위약대조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카프리코는 CAP-1002를 통해 세포재생 및 면역 활성을 조절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유전질환인 뒤센근이양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전임상 및 임상2상 초기 결과에서 조직재생 및 염증완화를 보이며 안전성 및 약효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에두아르도 마르반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전 연구는 CDC가 분비한 엑소좀은 면역계 뿐 아니라 여러 질병의 염증에도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엑소좀은 나노사이즈의 소포체(vesicle)로 세포 안의 핵산, 단백질, 지질, 저분자 물질 등의 다양한 물질을 다른 세포로 전달한다. 세포재생과 질병 치료 및 진단에 활용하며 최근에는 화장품, 건강식품까지 엑소좀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마르반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감염으로 인한 신체 과다면역반응이 중증 환자에게 치명적인 경우가 있다”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코로나19 환자에게 의미 있는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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