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도 위험하다’ 쉬쉬하던 뇌관 다 터져…‘학원·오락실·노래방’

뉴스1 입력 2020-05-13 11:51수정 2020-05-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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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용인 66번째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의 ‘킹클럽’.2020.5.13/뉴스1 © News1
클럽, 술집, 코인노래방….

결국 쉬쉬했던 뇌관이 다 터졌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사회와 10대까지 퍼지기 시작했다.

이미 다섯 차례나 미룬 등교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학원, 오락실, 코인노래방 등 그간 클럽, 술집 등과 함께 또 다른 뇌관으로 꼽혔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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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기도 용인시 66번째 초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주일만으로 최근에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등교 개학을 앞둔 10대들의 감염이다. 전날(12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 1명이 연휴 기간 이태원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이 학생의 경우 대면 수업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져 추가 전파 가능성이 있다.

또 이날 인천에서 고교생 5명, 중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인 과외 교사와 학원 강사를 통해 전염됐다.

그간 10대들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많지 않았다. 이날 기준 전체 확진자 1만962명 중 10대 확진자는 5.5%(603명), 사망자 역시 제로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발 20~30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0대도 이젠 더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태원 사태가 커지자 교육당국은 등교 개학을 또다시 연기한 상태다.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오는 20일 잠정 예정된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들은 ‘더는 개학을 미뤄선 안 된다’는 분위기다. 남은 일주일에 학원, PC방, 오락실, 노래방 등 10대들이 주로 찾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할 때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에 서울과 대구 등 전국 12개 시도가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지만 해당 시설들은 포함돼 있지 않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이태원 클럽발 10대들의 감염 전파가 늘자 각 시·도교육청은 긴급대책 회의에 돌입한 상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은 젊은 연령이 많고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 추가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밀집·밀폐 시설 방문을 자제해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같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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