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손 맞잡는다

김현수 기자 , 김도형 기자 입력 2020-05-13 10:31수정 2020-05-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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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만난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국 재계 1, 2위인 삼성-현대차가 맞손을 잡는 셈이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 측에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는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부회장과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등이 현장을 찾을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현황을 둘러보고 협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현대차의 만남에 주목하고 있다. 양사는 오랫동안 사업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기존 전기차 사업에서도 현대차가 그동안 LG화학, SK이노베 이션 등과 주로 협력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이 만난 것은 정부가 배터리 분야를 반도체에 이어 한국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전기차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산업으로 꼽고 있는 분야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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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위기에 놓인 만큼 한국 재계 1, 2위가 손을 맞잡고 미래 사업 개발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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