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공장가동 막는 지방정부에 발끈… “체포하려면 나만 하라” 차량 생산 강행

최지선 기자 입력 2020-05-13 03:00수정 2020-05-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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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막으면 테슬라 본사 이전”… 연방법원엔 ‘생산 허용’ 소송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서 대형 트럭이 새 자동차를 싣고 나오고 있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프리몬트가 소속된 앨러미다 카운티 보건당국의 명령을 무시하고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프리몬트=AP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4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공장 가동 금지 조치에도 생산 재개를 강행할 뜻을 밝히면서 “체포하려면 나만 하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머스크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앨러미다 카운티의 규칙을 깨고 오늘 생산을 시작한다. 나는 사람들과 생산 라인 현장에 있을 예정이다. 누군가가 체포돼야 한다면 나만 체포하기 바란다”고 썼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테슬라는 9일 연방법원에 공장 재개를 허용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주 제조업 공장 가동을 허용했지만 앨러미다 카운티 보건당국이 제조라인 인력 1만 명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공장 재개를 막고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영업장이 보건 명령을 위반하고 운영하면 하루 최대 1000달러(약 122만 원)의 벌금 또는 최대 90일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테슬라와 앨러미다 보건당국 관계자가 안전한 생산 재개를 위해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정보기술(IT)매체 더버지는 익명의 테슬라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미 공장 가동을 비밀리에 시작해 주말부터 모델Y와 모델3 200대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한 직원이 ‘10일 오후 6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근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가 자택 대피령을 내린 3월 23일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머스크는 앨러미다 카운티에서 생산이 불가능할 경우 공장을 옮기겠다고 밝혀 왔다. 그는 앞서 9일에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테슬라는 본부와 미래 사업을 텍사스나 네바다로 즉각 옮길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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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테슬라#일론 머스크#코로나19#캘리포니아주#공장 가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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