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호조에… 한화솔루션 ‘어닝 서프라이즈’

허동준 기자 입력 2020-05-13 03:00수정 2020-05-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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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에도 매출 2조2484억… 1분기 영업익 62% 늘어 1590억
태양광사업 영업이익률 사상최고
한화솔루션이 통합법인 출범 후 첫 1분기(1∼3월)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을 맡은 후 받아든 첫 성적표이기도 하다. 특히 김 부사장의 전공 분야인 태양광 부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484억 원, 영업이익 15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62%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단 당기순이익은 6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줄어들었다. 자회사인 YNCC의 적자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는 태양광 부문이 매출 9057억 원, 영업이익 10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206%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11.1%로 2010년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은 것도 2016년 2분기(4∼6월·1110억 원) 이후 처음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생산라인 전환이 지난해 말 사실상 마무리됐고,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의 태양광 설비 투자세액공제제도가 단계적으로 삭감되면서, 설비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실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주택·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위에 올랐고, 미국과 유럽을 합쳐 약 50%였던 지역별 비중은 60%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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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컬 부문은 매출 8304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유가 급락으로 마진폭이 확대되면서 4.1% 늘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로 영업손실 57억 원을 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다만 2분기부터는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의 여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한화솔루션#어닝 서프라이즈#태양광#1분기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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