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휴장에 지역상권 고사 위기

이인모 기자 입력 2020-05-13 03:00수정 2020-05-13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휴장 연장 가능성 커 상인들 ‘시름’
12일 오전 강원 정선군 고한시장이 썰렁하다. 인근에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가 장기 휴장하면서 카지노 고객의 발길이 끊긴 탓에 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독자 제공
폐광 지역인 강원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의 지역 경제가 강원랜드 카지노의 휴장으로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강원랜드 카지노와 리조트가 휴장을 한 이후 지역 상가 영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업소가 휴업 중이거나 부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한 지역 115개 음식점 가운데 31곳(27%)이 전면 휴업 중이고, 35곳(31%)은 일부 시간만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숙박업소와 지역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은 대부분 영업을 하고 있지만 매출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사북지역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음식점 131곳 가운데 51곳(39%)이 전면 휴업, 21곳(16%)이 부분 영업 중이다. 특히 숙박업소 35곳 가운데 24곳(69%)이 전면 휴업 중이고, 나머지 11곳만 정상 영업하고 있었다.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43%, 61%가 정상 영업 중이지만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다.

주요기사

이 지역 상권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은 강원랜드 카지노가 2월 23일부터 휴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카지노를 찾던 하루 평균 약 8000명의 발길이 끊기면서 이들이 찾던 지역 상권은 고사 직전에 놓인 셈이다.

강원랜드는 수차례 휴장 연장을 거듭하며 18일 오전 6시까지 휴장을 예고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휴장 연장 가능성이 커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랜드#카지노#휴장#지역상권#강원 정선군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