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재개장하면 곧 여름…‘높은 수온’이 최대 변수

정용운 기자 입력 2020-05-13 05:45수정 2020-05-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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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수온이 높아질수록 모터 성능 하락
턴 스피드 감소…스타트 더 중요해

경정이 긴 휴장기간을 끝내고 재개장한다면 반드시 살펴야 할 관전 포인트가 있다.

날씨 중에서도 수온은 경정 경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수온이 높아질수록 모터의 성능은 하락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름철 소개 항주 기록도 겨울철과 비교해 심할 경우 1초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고 완주 기록도 상당히 떨어진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재개장 후에 전반적인 모터의 하향평준화를 가정한다면 경주 초반 전개가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턴 스피드가 떨어지는 상황이라 선수들은 안쪽 코스에서 더욱더 유리하게 경주를 풀어갈 수 있고, 스타트의 중요성은 좀 더 커진다. 인지도가 높은 강자라 하더라도 아웃코스에 편성된다면 의외로 쉽게 무너지는 이변이 펼쳐질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재개장 시기가 늦어질수록 선수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아직 정확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7월 초반에 등급 조정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반기까지는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밖에 남지 않았다.


따라서 선수들이 점수 관리에 상당히 민감해 질 수밖에 없다. 1∼4회차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은 더욱더 분발해야 하고,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등급 산정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은 출전하는 모든 경주에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에, 재개장 이후에는 매 경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많은 경정 전문가들은 재개장 이후 이변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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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중단기간이 길었던 만큼 오랜만에 실전 경주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적응력을 보이느냐, 무더워진 날씨라는 변수를 어떻게 이겨내느냐 등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많아졌다. 평소 스타트 승부에 자신감을 가졌던 선수들도 눈여겨 볼 필요도 있다. 휴장기간 동안 선수들이 스타트 훈련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스타트감을 찾았는지 여부도 중요한 포인트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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