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대 여성 시신 완주에서 발견 “지문일치”

뉴시스 입력 2020-05-12 17:25수정 2020-05-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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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전북 전주로 온 뒤 실종된 20대 여성의 시신이 완주군의 농장에서 발견됐다.

1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께 완주군 상관면의 복숭아 농장에서 실종된 A(29)씨의 시신이 나왔다. 농장에서 작업 중이던 농장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시신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실종된 A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패가 진행된 시신은 과수원 한쪽 나무 밑에 버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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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지난달 29일 A씨의 아버지가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전주 30대 여성 강도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B(31)씨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앞서 압수한 B씨 차량에서 A씨의 머리카락 등 유전자(DNA)를 확보한 바 있다.

A씨는 지난달 18일 자정과 19일 새벽 사이 전주시 서서학동 인근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만난 B씨의 차량을 타고 완주군 상관면의 주유소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도망치려는 A씨를 위력으로 제압하고 차량에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가 머물렀던 지점을 대상으로 수색을 벌이던 경찰은 이날 농장 주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의 시신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4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30분 사이에 수년간 알고 지내던 지인 C(34·여)씨를 살해하고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인 교량 아래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는 원룸에서 나와 B씨의 차를 타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고,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초 B씨는 “범행 현장에 간 적도 없다. 나는 억울하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고 CCTV와 휴대전화 위치정보 등을 토대로 범행을 추궁하자 마지못해 살인과 시신 유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우울증약 복용을 빌미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가 하면, 최근엔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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