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타트업엔 위기보다 기회?…42.5% “긍정적” 평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2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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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위기’보다는 ‘기회’라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10~30일 스타트업 492곳에게 ‘코로나19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설문한 결과 42.5%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16.3%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코로나19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은 32.3%였다. 나머지 25.2%는 긍정과 부정도 아닌 ‘보통’이었다.

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와 같이 스타트업들이 주도하던 산업이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나 정부 지원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 스타트업 64.6%가 ‘환경변화로 인한 신규 사업과 아이템 발굴’이라고 답했다. ‘비대면 서비스 산업 확대’와 ‘정부 지원 확대’를 꼽은 답변은 각각 40%, 39.2%였다.

코로나19를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라는 답변이 73%로 가장 많았다. △투자 감소(40%) △정부 지원 감소(38.8%) 등 코로나19 이후 유망 산업으로 투자와 정부 지원이 쏠려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스타트업들이 꼽은 코로나19 이후 유망 산업 1위는 의료 분야였다. 2, 3위는 교육, 소비였다.

김호경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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