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갓갓, ‘혐의 인정하느냐’ 취재진 질문에…묵묵부답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12 10:27수정 2020-05-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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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제작ㆍ배포 등)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A씨(24·아이디 갓갓)가 12일 오전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을 향하고 있다. 2020.5.12/뉴스1
아동 성 착취물 등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텔레그램 대화명)이 12일 언론사 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됐다. ‘갓갓’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갓갓’ 문모 씨(24·남성)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문 씨는 빨간색 후드티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문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호송차에 올라 현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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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9일 문 씨를 긴급체포하고,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문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 씨가 최초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n번방’은 지난달 13일 재판에 넘겨진 조주빈(25)이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전신으로 전해진다.

‘박사’ 조주빈이 검찰 조사에서 “‘갓갓’을 보며 범행 수법을 익혔다”고 했을 정도로 문 씨와 조주빈의 범행수법은 비슷하다.

문 씨는 경찰 수사망에 오른 뒤에도 텔레그램 대화방에 “나는 절대 붙잡히지 않는다”고 호언하는 등 자신감을 보여 대중의 분노를 샀다.

경찰은 IP주소를 추적해 지난달 초 문 씨가 ‘갓갓’이란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경기 안성시에 있는 문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입수했다.

문 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기록을 보고 자백했다.

경찰은 문 씨의 행적 등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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