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분 먹기 훈련’ 교회 사무실·숙소 압수수색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12 09:34수정 2020-05-12 14:1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앙 훈련을 이유로 신도들에서 인분을 먹게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교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일부터 동대문구 소재 A교회 사무실과 숙소 등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은강)는 A교회 관계자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와 A교회 전직 신도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A교회가 리더십 훈련이라며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 들어가기’, ‘서로 채찍질하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등 가혹행위를 강요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훈련 과정에서 교인 한 명이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응급조치가 소극적이었고, 당사자는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주요기사

이후 A교회는 입장문을 통해 “병상에 있는 자매님의 일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최대한 돕도록 하겠다”, “믿음의 자녀들이 서로 의견이 달라 법정에 서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부득이하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고 이 상황을 속히 해결해 보다 건강한 교회를 회복 하겠다”며 신자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해당 교회의 리더십 훈련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오늘의 핫이슈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