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보다 잘생겼다는 ‘대전 루니’… K리그2 새 외국인 안드레

정윤철 기자 입력 2020-05-12 03:00수정 2020-05-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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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원FC전 역전 발판 동점골… 돌파 능하고 왼발 킥도 날카로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몸이 탄탄해서 수비가 밀어도 안 넘어져요. ‘대박 영입’이란 평가를 받게 될 겁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들은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 프로축구 명문 코린티안스에서 임대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 루이스(23·브라질·유니폼 이름 안드레·사진)에 대해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저돌적 돌파와 날카로운 왼발 킥이 장점인 그는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9일 수원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안드레는 인상적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5분에 박인혁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팀 내 최다 슈팅(3회)과 83.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그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선수였던 웨인 루니(35·현 더비 카운티)를 연상케 하는 다부진 드리블로 공격을 이끌었다. 탄탄한 상체 근육도 루니를 닮은 그는 “루니보다 내가 조금 더 잘생겼다”고 너스레를 떤 뒤 “맨유의 상징이었던 루니와 비교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52)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대전은 안드레의 동점골과 박용지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안드레는 “팀에 100%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K리그는 브라질 리그에 비해 수비 압박이 거세다”고 말했다. 팀 내에서 그는 팬들이 붙여준 별명인 ‘곤드레만드레 안드레’로 불린다. 대전 관계자는 “선수 이름과 노래 제목을 연관지어 만든 별명인데 마침 선수도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안드레가 골을 넣으면 가수 박현빈의 노래 ‘곤드레만드레’를 경기장에 틀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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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K리그1(1부) FC서울에서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뒤 2부 대전의 지휘봉을 잡고 재기에 나선 황선홍 감독에게도 남다른 승리였다. 포항, 서울 등을 이끌던 1부 감독 시절 그는 외국인 선수와 별 인연이 없었다. 모기업 재정 악화로 국내 선수로만 팀을 꾸리거나 외국인 선수와의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에서는 안드레 등과 환상의 궁합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황 감독은 “K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안드레지만 첫 경기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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