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의 봄’도 오나 했더니… ‘이태원 클럽’ 여파로 신중 모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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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K리그 입장허용 재논의

‘스포츠의 봄’은 왔지만 ‘관중의 봄’이 오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단계적 관중 입장을 검토했던 프로야구 KBO리그와 프로축구 K리그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

KBO리그와 K리그는 코로나19를 뚫고 각각 5일과 8일 개막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한 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관중 수를 늘려간다는 방침이었다. KBO리그와 K리그 모두 이르면 이달 안에 관중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준비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단계적 관중 입장 계획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KBO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관중 입장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팀들이 내부적으로는 조만간 관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관중 입장이 지연될수록 구단들이 입는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KBO는 12일 코로나 TF 회의를 열고 관중 입장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다.

프로 스포츠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첫 대회 개최를 추진하던 아마추어 종목들도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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