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뒤늦게 마스크 착용 권고…사망자 이미 유럽서 최다

뉴시스 입력 2020-05-11 23:27수정 2020-05-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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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어려운 곳서 얼굴 가리개 써야"
미국과 여타 유럽국들은 진작 착용 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던 영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뒤늦게 입장을 바꿨다.

영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외출 시 안전 지침’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밀폐된 공간이나 평소 만나지 않던 사람들과 접촉할 때는 가능하다면 얼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면 가리개 착용이) 가장 적절한 경우는 대중 교통이나 일부 상점처럼 혼잡한 실내 공간에서 단기간 머무르는 경우”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얼굴 가리개가 착용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접촉자들을 감염시키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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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얼굴을 가린다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의료용 마스크는 의료진 같은 필수 인력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중앙정부가 얼굴 가리개 착용을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만 자치정부가 지난달 말 먼저 주민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마스크의 감염 방지 효과가 확실하지 않다며 착용 권고를 유보해 왔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다른 유럽국들은 방역을 위해 취한 봉쇄 조치들을 지난달부터 조금씩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역시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그 사이 영국은 유럽에서 코로나19 사망자(10일 기준 3만2065명)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누적 확진자는 22만3060명으로 스페인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다.

영국 정부는 이번주부터 재택 근무가 어려운 직종에 대한 통근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방역 상황을 주시하며 6월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단계적으로 개학하고 7월부터는 대부분 사업체의 영업을 재개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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