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베일 벗은 새 외인투수 9人의 첫인상, 어떠셨나요?

강산 기자 입력 2020-05-12 06:30수정 2020-05-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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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킹엄-핀토-KIA 브룩스-가뇽(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기아 타이거즈
새 외국인선수의 퍼포먼스는 시즌 초반 가장 관심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뒤늦게 개막한 올 시즌에는 새 얼굴에 대한 관심이 특히 더 크다. 개막 첫 주에는 새 외국인투수 10명 중 자가격리 중인 아드리안 샘슨(롯데 자이언츠)을 제외한 9명이 선을 보였다.

강한 선발진은 강팀의 요건 중 하나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렇다면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외국인투수들은 어떤 첫인상을 남겼을까. 일단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와르르 무너진 투수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은 앞날을 기대케 하는 신호다.

● 둘 다 바꾼 SK와 KIA, 일단 만족


SK 와이번스 닉 킹엄(29)과 리카르도 핀토(26)는 모두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킹엄은 개막전인 5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7이닝 6안타 2볼넷 4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자체 청백전과 팀간 연습경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핀토는 6일 인천 한화전에서 6.2이닝 3안타 3볼넷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정규시즌에는 좋아질 것”이라던 염경엽 SK 감독의 믿음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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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상 30)으로 원투펀치를 꾸린 KIA 타이거즈도 일단 희망을 봤다. 팀간 연습경기 때부터 각 팀 사령탑의 극찬을 받았던 브룩스는 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2이닝 5안타 무4사구 6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가뇽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1이닝 5안타 1홈런 2볼넷 5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한 것은 긍정적이다.

롯데 스트레일리-KT 데스파이네-두산 플렉센-NC 라이트-삼성 뷰캐넌(왼쪽부터). 사진제공|롯데·KT·스포츠동아DB·NC·삼성

● 스트레일리 & 데스파이네의 위력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32)는 새 외국인투수들 중 유일하게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42(12.2이닝 2자책점)로 시선을 모았다. 삼진도 무려 15개나 솎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역시 첫 등판(5일 수원 롯데전)에서 6이닝 4안타 무4사구 8삼진 1실점의 강렬한 투구로 기대를 키웠다. KT가 지난해 10승을 거둔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를 포기하고 새로 영입한 이유를 증명했다. 두산 크리스 플렉센(26)과 NC 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30)도 첫 등판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내며 오프시즌 품었던 기대가 헛되지 않았음을 몸소 보여줬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31)은 7일 대구 NC전에서 6이닝 6안타 1홈런 1볼넷 2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수비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크게 흔들렸지만, 어떻게든 6이닝을 채우며 선발투수의 기본 몫을 해낸 점은 평가해줄 만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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