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개막라운드서 확인된 흥행포인트 ‘울산’과 ‘강원’

최용석 기자 입력 2020-05-12 05:30수정 2020-05-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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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시즌을 앞두고 이청용을 비롯한 국가대표급 자원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살찌웠고, 상주와 개막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회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지만 2020시즌 K리그는 지난 주말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K리그1(1부) 6경기, K리그2(2부) 5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각 팀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킨 덕에 경기장에선 단 한 건의 이상징후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 이전에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는 적중한 1라운드였다. 특히 K리그1 무대에선 울산 현대와 강원FC가 한층 발전된 경기력으로 시선을 끌어 모았다.

● 최상의 경기력으로 이어진 울산의 화려한 구성

지난겨울 이른바 ‘폭풍영입’으로 전력을 대거 보강한 울산은 첫 경기부터 위용을 과시했다. 상대가 주축 선수들의 교통사고로 정상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상주 상무였지만,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주니오~이청용~윤빛가람~신진호~김인성으로 구성된 공격 1·2선은 말 그대로 막강했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개인능력과 콤비플레이를 통해 상주의 두꺼운 수비라인을 여러 차례 허물었다. 4-0으로 끝났지만 더 많은 골을 뽑았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만큼 울산의 경기력이 매우 강했다.


공격만이 아니다.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 정승현이 가세한 포백라인도 지난해보다 안정된 모습이었다. 상주전에선 고명진, 이동경, 비욘 존슨을 교체로 내세웠다. 이근호, 윤영선, 박주호는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껍다.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는 공식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에 1-0으로 이겼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전북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은 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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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8일 2020시즌 개막 팡파르를 울렸다. 코로나19 관련 이상징후 없이 1라운드를 마무리한 가운데 울산과 강원이 눈길을 끌었다. 강원은 김병수 감독의 ‘병수볼’ 시즌2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다시 보여줬다. 서울과 개막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김승대(가운데)가 중심이다. 춘천|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 돌풍 그 이상을 기대하게 만든 강원의 ‘병수볼2’

강원은 FC서울과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던 강원은 공격 자원에서 부상자들이 잇따르면서 막판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최종 5위에 그친 이유다. 하지만 진용을 새로 가다듬은 올해 강원은 역시 강했다. 지난해 부상에 신음했던 김지현, 조재완 등이 정상적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고무열과 김승대는 공격라인에 짜임새를 더해줬다. 김지현(1골), 조재완(1골), 김승대(1골·1도움)는 서울전에서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며 신바람을 냈다.

김병수 감독과 인연이 있는 수비수 임채민의 존재도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강원은 공격에 비해 수비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임채민의 합류가 포백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됐다. 이른바 ‘병수볼’이라고 불리는 강원은 창단 이후 줄곧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달려왔다. 아직 한 번도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한 강원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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