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30대 여성 강도살인 피의자…또 다른 살인했다?

뉴시스 입력 2020-05-11 18:04수정 2020-05-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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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살인 피의자, 20대 여성 추가 살해 정황 드러나
경찰, 피의자가 실종자 목 조르는 영상 확보한 것으로
전북 전주 30대 여성 강도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가 이 사건 말고도 또다른 살인 사건을 저지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경찰서로부터 20대 여성 실종신고와 관련, 공조 수사 요청을 받았다.

이번에 실종된 여성인 A(24)씨는 부산에서 전주로 온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실종이 최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B(31)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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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A씨가 마지막으로 연락한 사람은 B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씨와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지난달 19일 전주한옥마을 인근에서 B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실종 신고 직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동선을 추적한 결과 B씨가 A씨의 목을 조르는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어 위치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또 A씨가 사라진 시점이 신고 시점보다 2주가량 차이가 나면서 CCTV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 30분 사이에 수년간 알고 지내던 지인(34·여)을 살해하고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인 교량 아래에서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는 원룸에서 나와 B씨의 차를 타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고,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수사 과정에서 B씨 차량 트렁크에서는 숨진 피해자의 혈흔과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 삽이 발견된 바 있다. 또 차 안에서 콘돔이 발견됐으나 성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B씨는 “범행 현장에 간 적도 없다. 나는 억울하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고 CCTV와 휴대전화 위치정보 등을 토대로 범행을 추궁하자 마지못해 살인과 시신 유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우울증약 복용을 빌미로 ‘심신 미약’을 주장하는가 하면, 최근엔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것은 말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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