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악의 실업대란…“경제,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경고

뉴욕=박용 특파원 입력 2020-05-11 15:16수정 2020-05-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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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실업대란을 겪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해 “불행히도 일자리 전선에서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그렇게 되길 바라지만 지난 몇 달간 배운 것은 불행히도 더 느리고 더 단계적 회복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하반기(7~12월) 강한 경제 회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경제적 통제를 완화한 국가들에서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사태가 길어질수록 불행히도 회복은 더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코로나19 사태)이 길어진다면 1년 또는 2년간 단계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의회는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출연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사탕발림하고 싶지는 않다“며 ”5월 일자리 수치 또한 매우 어려운 숫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숫자에 희미한 희망이 있다“며 ”실직자의 약 80%는 무급휴직 또는 일시 해고 상태“라며 경제 회복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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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가 8일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서 실업률은 3월 4.4%에서 14.7%로 급등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거나 노동시간이 줄어든 노동자들까지 포함한 실질 실업률은 22.8%로 올랐다.

커들로 위원장은 4월 실직자의 78.3%에 달하는 1810만 명이 ‘일시 해고’ 상태인 점을 언급하며 경제 활동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대부분 일터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희망적인 신호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가 미국의 실질 실업률이 25%에 근접하고 있는지 묻자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일시 해고된 노동자 등을 모두 포함한 실질 실업률이 대공황 수준인 25%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경제봉쇄를 완화하지 않으면 경제에 영구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며 경제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매우 나쁜 2분기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3분기에는 나아질 것이고, 4분기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며 ”그리고 내년은 대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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