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부 “렘데시비르, 6주간 60만7000개 각 주 배포”

뉴시스 입력 2020-05-11 15:13수정 2020-05-11 15:1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난 7일부터 코네티컷 등 일부 주에 배포 시작
주정부가 각 병원에 배포하는 방식
배포 후순위 州정부…"공정한 몫 와야"
미국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배포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6주 동안 약 60만7000개가 각 주에 분배될 예정이다. 배포 주체는 연방 정부가 아닌 주정부다. 배포된 약품은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중증 환자 7만8000명을 상대로 쓰일 예정이다.

미국 의회매체 더힐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우리는 각 주에 적정량의 렘데시비르를 분배할 예정이다”며 “각 주정부와 주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대응과 관련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가장 훌륭한 통찰력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한된 약품에 대한 적절한 분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코네티컷(30통), 일리노이(140통), 아이오와(10통), 메릴랜드(30통), 미시간(40통), 뉴저지(110통) 등을 시작으로 약품 배포를 시작했다. 한 통에는 렘데시비르 40개 분량이 들어있다.

주요기사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는 지난 1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후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부터 렘데시비르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포된 약품은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중증 환자, 혈중 산소 포화도가 정상수치인 94% 이하인 환자 등에 우선 공급된다.

렘데시비르 배포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주정부는 초조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의 댈러스 포트워스(DFW) 병원협회 관계자는 “보건부는 길리어드가 기증한 60만7000개의 약품을 배포한다고 하는데 과연 몇 개나 텍사스 주에 오게될지 확실하지 않다”며 “공정한 몫이 오길 바란다”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배포 방안을 놓고도 뒷말이 나온다.

스콧 고틀리프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렘데시비르의 배포를 위한 더 나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틀리프 전 국장은 “정부가 치료제 공급의 통제를 시도하는데,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며 “약품이 가능한 빨리 시장에 풀릴 수 있도록 밀어붙였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제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약사들이 올 가을께 백신의 배포를 구상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의료적 필요 기반해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한 뒤 할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