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코로나19 책임론’ 美에 정면 반박…“부당한 주장”

뉴시스 입력 2020-05-11 14:41수정 2020-05-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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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책임을 둘러싸고 미중이 대립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측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은 11일 중국 외교부가 지난 9일 밤 홈페이지에 올린 1만6000자 30쪽에 달하는 장문의 성명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정부, 의원 등 요인과 정당, 매체 등이 행한 코로나19 대중 비난 24개 항목이 ‘불합리한 주장“이라면서 반론을 제기했다.

’미국의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에 대한 거짓과 진상‘이라는 제목의 성명은 그간 미국 측 비판이 있을 때마다 나온 외교부 대변인 논평과 발언에 설명을 추가했다.


성명은 서문에서 19세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끌어들여 ”링컨 대통령이 말했듯이 일부를 계속 속이거나 모두를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지만 전부 언제까지 계속 속이지는 못한다“고 미국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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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은 최근 미국 일부 정치인과 매체가 자국내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호도하기 위해 중국을 매도하고 각종 유언비어를 날조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성명은 미국이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시작했다는 주장에 맞서 우한에서 최초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기 전에 미국인이 감염했다는 보도한 일부 외신을 인용하면서 미국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확인하는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코로나19를 인공적으로 만들었다거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했다는 설이 미국에서 무성한데는 바이러스가 인공적인 것이 아니고 문제의 연구소가 코로나19를 합성할 능력도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가 많다고 성명은 강조했다.

아울러 성명은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개가 개방적이고 투명했으며 시의 적절했다면서 시간별로 중국 대응과 발표, 조치를 나열해 해명했다.

성명은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을 일찍부터 제기했지만 당국의 감시 속에 바이러스에 걸려 지난 2월 숨진 리원량(李文亮) 의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한 것에도 구구절절이 변명을 하면서 맞받아쳤다.

리원량이 제보자도 아니고 체포당하지도 않았으며 ”훌륭한 의사이자 중국공산당원이지 소위 ’반체제 인사‘도 아니기에 사후에도 각종 영예를 받았다고 성명은 부연했다.

성명은 중국이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가입을 막아 대만주민의 건강을 해쳤다는 지적에는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으로 주권국이 참여할 수 있는 WHO에는 참여할 수 없다”며 “그래도 대만이 WHO과 기술적인 협력통로를 시종 활용했다”고 변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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