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축포부터 이청용 복귀까지’…개막전 빛낸 K스타

뉴시스 입력 2020-05-11 13:04수정 2020-05-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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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팬은 트위터에 미들즈브러 시절 이동국 유니폼 올려
이청용 약 11년 만에 K리그 복귀전
조재완 '힐킥'에 FIFA도 리트윗으로 관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개월 늦게 문을 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개막전부터 쏟아진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상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1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무기한 연기되다 지난 8일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의 개막전으로 7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예방으로 관중 없이 경기가 진행됐지만, K리그 스타들의 멋진 골과 플레이가 팬들의 ‘축구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영국 팬이 기억한 이동국의 개막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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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6개국에 생중계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1 개막전 첫 골의 주인공은 ‘마흔두 살’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후반 38분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축포를 터트린 이동국의 ‘덕분에 세리머니’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동국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왼손 위로 오른손 엄지를 드는 자세를 취했다.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동국의 득점 장면을 올리면서 “코로나 시대 세리머니”라며 극찬했다.

K리그 중계를 보고 이동국을 기억한 한 영국 팬은 이동국의 이름이 마킹된 미들즈브러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동국은 2007~2008시즌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던 미들즈브러에 뛴 적이 있다.

이 영국 팬은 “이동국을 큰 화면으로 다시 보게 돼 기쁘다. 12년 만에 유니폼을 꺼내 입었다”며 미들즈브러 시절 라이언 킹을 기억했다.

◇‘푸른 용’ 이청용의 화려한 귀환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선 11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온 ‘푸른 용’ 이청용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FC서울 소속이던 2009년 7월19일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10년 9개월 20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3월초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은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두달 간 준비를 통해 정상 컨디션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2선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유럽에서 장기간 생활한 베테랑답게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에는 이상헌이 교체되자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신진호, 윤빛가람과 호흡을 맞추는 등 공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이청용의 존재감만으로도 울산의 전력이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듯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도 “이청용의 경험과 자세가 개막전 승리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FIFA도 반한 강원 조재완의 환상 ‘힐킥’
‘병수볼’로 불리는 강원FC의 개막전에선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깜짝 놀란 환상골이 조재완의 발끝에서 터졌다.

조재완은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C서울과 홈 개막전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39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뒤꿈치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슈팅 과정에서 크로스를 보지 않은 채 몸을 반 바퀴 돌려 감각에 의존해 골을 터트렸다.

조재완의 ‘힐킥’에 국제축구연맹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올라온 조재완의 득점 장면을 리트윗하며 관심을 보였다.

리트윗은 트워터에서 다른 사람의 글을 자신의 계정을 통해 다시 올리는 것을 말한다.

FIFA 공식 계정 팔로워는 1330만 명에 달한다. 해당 영상을 본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아름다운 골”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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