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태에 13일 등교개학 연기하나…교육부, 12일 발표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11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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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되면서 초·중·고교 등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늦어도 12일까지는 등교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일 “여러 의견수렴 과정이 있어서 오늘은 힘들 것 같다”라며 “(3일) 고3 등교 전까지는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등교개학 연기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으면 고3이 등교하기 전날인 12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라며 “모든 위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질본)와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위험성 정도 등 여러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교육부도 질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시·도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 의견도 수렴해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유·초·중·고교는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하다가 오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할 예정이다. 20일에는 고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 1~2학년, 유치원생이 등교한다. 27일에는 고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 3~4학년, 마지막으로 6월1일에는 초등 5~6학년이 등교한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등교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현재의 추이가 지속된다면 등교수업 일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먼저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에 최종판단을 해야 한다”라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20일에 다시 등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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