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 49명 ‘이태원 방문’ 자진 신고…휴가 재개 우려 ↑

뉴스1 입력 2020-05-11 10:50수정 2020-05-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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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4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경기·인천·충북·부산에 이어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태원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더욱이 2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상당수는 연락마저 닿지 않아 향후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5.10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지난 2일을 전후로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을 방문했다고 현재까지 장병 49명이 자진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은 자진신고 하라는 국방부의 지침에 따라 현재까지 49명이 신고했다.

이 가운데는 훈련병이 3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입대 전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방 차원에서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업소 뿐 아니라 해당 기간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으면 신고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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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은 현역 장병들과 간부들이다. 해당 시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시기로, 퇴근 후 숙소 대기가 원칙인 지침 위반에 해당된다.

국방부는 안보 책임을 무겁게 느껴야 할 군 간부들이 무단 외출을 한 데 대해 “지시 불이행”이라며 이들을 엄정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군에서는 지난 1일과 2일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 하사와 경기 용인의 육군직할부대 B 대위가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 하사와 B 대위와 접촉한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훈련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이태원 방문 여부에 대한 자진 신고 를 권고했다. 자진 신고를 하지 않다가 추후 적발시 가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자진신고한 49명을 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2월22일부터 장병들의 휴가 및 위출을 전면 통제해왔다. 그러다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발맞춰 지난 8일부터 다시 휴가를 허용하고 있으나, 군 내 이태원 방문자가 50명을 육박하면서 다시 휴가 통제 필요성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일단 현재 추가 확진자가 나온 국군사이버사령부와 경기 용인의 육군직할부대에 대해 휴가 통제 조처를 내렸다. 일단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부대에 대해서만 2주 가량 휴가를 통제하고 상황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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