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봉쇄 완화 며칠만에 코로나19 감염 다시 증가 ‘비상’

뉴시스 입력 2020-05-11 09:43수정 2020-05-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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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산지수 1.1로 상승…1 밑으로 떨어져야 확산 억제
육가공 공장서 집단 감염 발생
일부 지역 10만명당 50명 감염 넘어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들을 완화한 지 며칠 만에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 자료에 나타났다고 B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에 따르면 확인된 감염자 1명이 얼마나 많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R)지수는 현재 1.1로 높아졌다. 이는 독일의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6일 독일 16개 주 주지사들과 회담 후 광범위한 국가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상점들이 다시 문을 다시 열 수 있게 됐고, 학생들은 점차 수업에 복귀할 예정이며, 독일 축구 리그 분데스리가는 16일부터 재개된다.


그럼에도 9일 독일 전역에서는 규제 조치들을 더 빨리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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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10일 RKI 집계에 따르면 16만9218명이 감염돼 7395명이 사망했다.

재생산(R)지수는 질병의 확산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우리의 행동이 변하거나 면역력이 발달함에 따라 달라지며 고정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증식률은 증상의 심각성과 환자 수와 함께 발병을 감시하기 위한 3가지 중요한 측정 수단 중 하나이다.

독일은 코로나19 발생에 잘 대응했다는 찬사를 받았었다. 대규모 진단 검사 실시와 효과적인 폐쇄 제한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코로나 사망자 수를 훨씬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서는 육가공공장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 이미 10만명당 50명 선을 넘어섰다. 튀링겐주의 한 지역에서는 요양시설에서 집단 발병이 이뤄져 10만명당 8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수치들은 독일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재생산지수를 1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이 지수는 매일 변하는 것으로 관리들은 단기적인 증식률 변화에 너무 큰 의미를 두어선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식당이나 호텔, 프로 스포츠 등 잠재적 감염 위험이 높은 부문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가운데 증식률이 높아져 주의를 끌고 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재확산으로 판단될 경우 다시 봉쇄 조치들이 도입될 수 있다.메르켈 총리는 비상제동장치를 발동해, 10만명당 50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다시 봉쇄 조치를 도입하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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