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태원 방문자 협조 늦어지면 고강도 대책 고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11 09:26수정 2020-05-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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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 등 일대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검사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정 총리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비슷한 시기에 이태원을 방문하셨던 분들께 다시금 간곡히 부탁 드린다”며 “여러분이 하루를 망설이면 우리의 일상시계는 한 달이 멈출지도 모른다. 지금 바로 가까운 선별진료소나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조가 늦어질 경우 정부는 강도 높은 대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이태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들에게는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 등 보건소 조치사항에 따라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서울시와 주요 대도시 등에 대해서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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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75명이다.

정 총리는 “이번 수도권 지역감염 확산을 최소한의 범위에서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수천 명으로 추정되는 방문자들을 신속하게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시가 급하지만 아직도 상당수는 연락이 안 되고 검사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며 “지자체에서는 최대한 인력을 투입해 최단시간 내 방문자들을 파악하고, 경찰청에서는 관련기관 협조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방문자들의 진단검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감염의 전파위험을 낮춰야 한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이라도 당분간 유흥뿐 아니라 실내밀집시설 출입을 삼가는 게 필요하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가능한 한 이런 시설의 이용을 줄여주시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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