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방역의 끈 놓지 말아야”

한상준 기자 , 박효목 기자 입력 2020-05-11 03:00수정 2020-05-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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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취임 3주년 연설]질본, 廳승격… 복지부 2차관 신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에 대해 이같이 당부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흥시설 집단 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돼 있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면서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며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 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격상과 복지부 2차관 신설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돼야 가능한 만큼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해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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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연설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코로나 때문에) 악수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인사만 하고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춘추관 2층 브리핑룸을 찾은 것은 이날 오전 11시지만 마스크를 쓴 기자들은 연설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발열 체크와 코로나19 문진표 작성을 위해 브리핑룸 앞에서 대기했고, 관련 절차를 마친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브리핑룸 내 좌석도 기자들 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2인용 책상에 한 명씩 앉도록 했다. 이 때문에 ‘3주년 특별연설’임에도 브리핑룸에는 수용 인원의 절반 정도만 듬성듬성 앉게 되는 풍경이 연출됐다.

한상준 alwaysj@donga.com·박효목 기자
#문재인 대통령#취임 3주년#특별연설#코로나19#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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