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연설…범여권 “방역 평가” vs 보수 野 “경제대응 실망”

뉴시스 입력 2020-05-10 17:05수정 2020-05-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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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서 국민은 文정부에 힘 실어…국민 삶 보듬겠다"
정의 "코로나19 성공적 방역으로 극복…비판 아끼지 않을것"
민생 "검증된 방역 시스템 자신감은 이해하나 치밀함 필요"
통합 "코로나 이전 경제위기 반성해야…계속된 추경도 의문"
국민 "그간 국정운영 평가 부재…기존 경제패러다임 바꿔야"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내놓은 메시지에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민생당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체로 공감하며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성공적인 방역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인정한 반면, 미래통합·미래한국·국민의당은 “경제위기에 대한 반성이 없고, 대응책도 실망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시대의 무거움과 민심의 준엄함을 절대로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며 “지난 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셨다. 국민의 삶을 보듬으라는 명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문 대통령이 언급한 질병관리청 승격, 감염병 전문병원 신설, 고용 안전망 대책 등에 대해서도 “우리 당의 총선 공약이기도 하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 안전망 강화 노력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코로나19를 성공적인 방역으로 극복하고 있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면서도 “코로나19는 끝난 게 아니며 방역이 먹고사는 문제까지 해결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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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변인은 “문제는 디테일에 있다”며 “전국민고용보험제도 등의 도입에는 적극 협력하면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부의 국정운영이 올바른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비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연기 민생당 대변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에 관한 자신감으로 준비한 연설로 보이는데 클럽을 통한 뜻밖의 확산으로 빛바랜 느낌이 있다”며 “검증된 방역 시스템과 관련 공직자들의 수준 높은 역량과 헌신, 국민들의 적극적 협조에 기반한 대통령의 자신감을 십분 이해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치밀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어떤 지원책이든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당정 협의에 있어서도 야당의 적기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치의 인프라 구축에 신경쓰기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 야권은 신년연설에 대해 경제 위기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부재하고, 코로나19 대응책 방향도 의문스럽다고 언급하는 등 비판적이었다.

통합당은 “대통령이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음은 다행”이라면서도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우리 경제는 위기 국면에 들어서고 있었다. 이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반성 정도는 있어야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대응책 역시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계속되는 추경은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될 뿐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는 동의하지만 대통령이 언급한 방향이 맞는지는 의문”이라고도 지적했다.

미래한국당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탈(脫)원전, 기업 아닌 정부 주도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 부작용이 확인된 정책은 과감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중간평가여야 할 취임 3주년 연설에서 그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왜 없는 것인가”라며 “이번 경제 위기는 기존 경제 정책으로 인한 패착 위기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쳐진 만큼,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기존의 경제패러다임을 바꾸고 공정하고 탄탄한 경제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의 승격, 전국민 고용보험과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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