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 아냐…더욱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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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0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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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비상한 각오와 용기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미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됐다”며 “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됐고,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과 국민적 자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고 찬사했다.

특히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을 언급하며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방역전선을 견고히 사수했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왔다. 국내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며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이태원 소재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이번 유흥시설 집단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두려워 제자리에 멈춰설 이유는 없다. 우리가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정부는 장기전의 자세로 코로나19에 빈틈없이 대처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도 끝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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