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간 인천 20대 잇따라 확진…‘정신병원 입원환자’도 감염

뉴스1 입력 2020-05-10 08:14수정 2020-05-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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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 밀집지역. /뉴스1 © News1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전국적으로 4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천에서는 8일과 9일 이틀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6명이나 발생했다.

특히 이들 확진자 중 20대 남성 1명은 인천 서구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이 발칵 뒤집혔다.

우선 인천 부평구에 살고 있는 A씨(21)는 지난 2~3일과 5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다가 8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킹클럽은 이달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2일 오전 2시에 방문해 1시간10분 머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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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서울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인천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인천 98번째 확진자인 B씨(28)는 A씨의 친 누나로 부평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차 감염이 된 사례다. 그의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 중이다.

인천 99번째 확진자 C씨(26)는 지난 5~6일 부평구의 한 댄스연습실에서 이태원 킹클럽을 다녀온 A씨와 함께 춤 연습을 하다 감염됐다.

C씨는 8일 부평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판정(무증상)을 받고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C씨의 가족 3명(모친,조모,조부)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인천 100번째 확진자 D씨(23·연수구)는 1~2일과 4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고, 5일에는 이태원의 한 주점을 방문했다.

D씨는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후 8일 연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9일 확진 판정(무증상)을 받았다.

D씨는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족 2명(부친, 형)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 101번째 확진자 E씨(21·서울 구로구)는 4일 이태원의 한 주점에 들렸다 감염됐다. 이 주점이 용인 66번 환자와 관련성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우울증이 있었던 E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지난 5일 인천 서구 당하동의 블레스 병원(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다가 8일 해당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는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의 어머니는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된 상태다.

그의 어머니는 E씨가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병원측에 E씨에 대한 검사를 요청했다. E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였다.

E씨의 경우 대구 대남정신병원 사례를 볼 때 블레스 병원이 집단감염 기폭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블레스 병원은 총 6개의 폐쇄병실이 있으며 2층, 3층, 4층에 각각 2개씩 폐쇄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폐쇄병실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는 총 3명으로 많지는 않지만 이 병원 자체 입원환자와 직원이 237명에 달해 집단감염 위험은 여전하다.

환자와 직원 237명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8시쯤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외래진료를 중단시키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코호트 격리 수준으로 엄격히 관리 중이다.

인천 102번째 확진자 F씨(25·미추홀구)는 2~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다. F씨는 평소 알고지내던 A씨와 함께 이태원의 한 포차에서 함께 술을 마시기도 했다.

F씨는 8일 연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무증상)을 받아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혼자 거주하고 있어 동거인 추가 검사는 없다.

시 관계자는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다녀온 시민들이 있다면 코로나19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관내 1000여개에 달하는 클럽 및 유흥주점에 대해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오는 6월7일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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