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 잇따라…서울 전역 확산 우려

뉴시스 입력 2020-05-09 21:40수정 2020-05-0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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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5명 확진자 중 4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강남구 19세, 용인66번 갔던 '킹클럽' 다녀와 확진
안양시·양평군 확진자 강남 소재 '블랙수면방' 방문
성북구 정릉1동 거주민 2명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이태원 클럽에 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해당 확진자들의 직업이 다양하고 서울 곳곳에 퍼져 있는 데다, 클럽 방문 후에도 많은 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제2의 신천지’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9일 서울 영등포구는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5명이 관내에 근무지를 두고 있거나 동선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5명 중 4명이 영등포구에 위치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나머지 1명은 영등포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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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근무자 4명 중 1명은 카카오뱅크 관련 콜센터 직원이고, 또다른 1명은 여의도에 위치한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구체적인 동선 및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보건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확진자 근무지와 주변은 방역을 완료했고, 역학조사로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대로 추가 방역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에서도 역삼동에 거주하고 있는 A(19)씨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6일부터 목이 간질거리는 증상을 느꼈고, 8일 검체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2일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거쳐간 이태원 주점 ‘술판’과 ‘킹클럽’을 방문했다. 이어 4일 0시에는 신논현역 3번출구에 위치한 카페에 방문한 후 6시 자택으로 귀가했다.

A씨는 5일 20시 도곡역 2번 출구에 있는 카페에 들른 후 21시 선릉역 1번 출구에 있는 음식점을 방문했다. 6일에는 2시20분에 귀가했고 7일에는 6시35분에 자택에 돌아왔다.

이어 8일에 16시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은후 18시에는 강남역 12번 출구에 있는 카페에 들렀다 21시 귀가했다.

강남구는 “방문장소는 방역을 완료했고, 접촉자는 12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4명 중 3명이 타 지자체에서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현재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정 중 타지역 카페, 음식점 등 13개소를 방문했고, 타지역 동선은 해당 지자체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또 경기도 안양시 확진자와 양평군 확진자가 관내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 관계자는 “경기도 안양시 확진자와 양평군 확진자가 지난 4일 0시30분부터 5일 8시30분까지 신논현동 3번 출구 옆 ‘블랙수면방’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방역소독 후 자진 폐쇄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파악된 접촉자에 대해서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라며 “해당 일시 방문자들은 반드시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북구에서도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2명 나왔다.

성북구 정릉1동에 사는 B(19)씨는 이태원 클럽에서 용인 6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됐다.

B씨는 3일과 4일 다른 구에서 활동했고 5일 17시44분~18시4분 정릉동에 있는 경기마트를 방문했다. 6일에는 14시2분~18시29분 이디야커피 정릉뉴타운점을 들른 후 18시32분~18시33분 정릉동 약국을 방문했다.

7일에는 집에만 머물렀고 8일 10시50분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확진자 C(18)씨는 정릉1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킹클럽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종로구 17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C씨는 6일 0시33분~34분 사이 정릉동에 있는 약국에 들른 후 00시35분에 귀가했다. 이후 15시58분~16시에 다시 정릉동에 위치한 약국을 방문한 후 16시1분 정릉동 카페에 들었다 16시10분 집에 돌아왔다.

7일에는 집에만 머물렀고 8시 오전 10시50분에는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다. 최종 양성판정은 이날 받았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성북구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 파악 즉시 방역반을 투입해 방역소독 작업을 완료했다”며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도 즉시 검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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