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선홍 감독 “아직 생소, 빨리 적응해야죠”

뉴시스 입력 2020-05-09 18:55수정 2020-05-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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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준비를 위해 호텔에서 나올 때도 굉장히 낯설고 생소하더라고요.”

산전수전 다 겪은 황선홍 감독에게 복귀전은 생소함 그 자체였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첫 경기를 치렀다.


수원FC전은 대전하나시티즌과 황 감독 모두에게 첫 걸음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도민구단인 대전 시티즌을 인수, 대전 하나시티즌이라는 새 팀을 탄생시켰다. 검증된 지도자를 찾던 중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은 황 감독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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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FC서울을 끝으로 국내 무대를 떠난 황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2년1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황 감독은 경기 후 “K리그가 어렵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더 고민하고 잘 준비해서 내가 빨리 K리그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K리그1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경험한 황 감독에게도 K리그2는 생소한 무대다. 황 감독이 K리그2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감독은 K리그2를 직접 접한 뒤 “상당히 에너지가 있더라. 기술적으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좋다. 잘 대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1-1로 맞선 후반 47분 교체 투입된 박용지의 극적인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역전골 이후에도 초조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던 황 감독은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코칭스태프들과 끌어안고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황 감독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어려웠던 경기였다. 날씨 등 여러 변수 때문에 하려고 했던 플레이가 많이 안 나왔다”면서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하나된 마음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두 달 가량 늦은 지난 8일 막을 올렸다. 아직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은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황 감독은 “나라가 어려운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우리가 경기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데뷔전에서 패한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아쉽게 졌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공격의 세밀함만 보완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애써 아쉬움을 감췄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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