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김광현과 일주일에 5번 훈련”

뉴시스 입력 2020-05-09 13:31수정 2020-05-09 13:3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광현, 오랫동안 가족 못 만나…많이 힘들 것"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019시즌을 마친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룬 김광현(32)은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정식 데뷔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김광현과 함께 훈련하는 것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주축인 애덤 웨인라이트(39)다.


웨인라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김광현의 근황을 전했다.

주요기사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은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세인트루이스에 왔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에게 (스프링캠프지인)플로리다를 떠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김광현이 플로리다주에 구한 집은 계약기간이 다 됐고, 이미 세인트루이스에는 거처를 구해놓은 상태였다”고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 오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 투수 가운데 당시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선수는 나 뿐이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연락해 김광현과 함께 훈련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과 일주일에 5번씩 만나 훈련한다. 김광현에 대해 알아가게 되는 것이 무척 즐겁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훈련을 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이 웨인라이트의 설명이다.

그는 “매주 수요일에 불펜 포수 제이미 포그와 불펜 투구를 한다. 포그는 마스크를 하고, 공을 던지는 손에 고무 재질로 된 장갑을 낀채 나에게 공을 던져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내 베테랑인 웨인라이트는 가족들과도 만나지 못한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을 안쓰러워한다.

웨인라이트는 “현재 상황이 김광현에게는 힘들 것이다. 김광현은 한국에 있는 그의 아내와 두 아이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며 “김광현이 가족들을 무척 그리워한다”고 걱정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에도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언제 시즌을 시작할 지 알고 싶어한다. 그래야 무엇을 해야할 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있기에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이 더욱 안타깝다.

웨인라이트는 “20년 동안 야구 선수로 살아왔기에 경기를 하지 않고 집에 있는 것이 이상하다”면서도 “하지만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적었는데 최근에는 모두가 함께 집에 있다. 나는 아들의 첫걸음마를 직접 봤고, 딸의 이빨을 직접 뽑아주기도 했다”며 “몇 년 동안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놓쳤던 것들을 따라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