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KBO 어딜 응원해야 하냐고? 롯데가 나의 팀”

뉴스1 입력 2020-05-09 09:37수정 2020-05-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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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추트레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를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미국 내 불고 있는 KBO리그의 인기를 설명했다.

지난 5일 개막한 KBO리그는 미국 ESPN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개막일부터 ESPN은 매일 한 경기씩 KBO리그를 중계 중이다. 미국 야구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하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아쉬움을 KBO리그로 달래고 있다.


추신수는 “(KBO리그의 미국 중계로)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하냐고 연락을 해온다”며 “구단 직원 중 한 명은 ‘NC 다이노스를 응원해도 되느냐’고 물었지만 나는 ‘우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자이언츠를 응원하라’고 말해줬다”고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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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가 “롯데가 나의 팀”이라고 말하며 어린아이같은 웃음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신수가 부산에서 태어난 점, 추신수가 10살이던 1992년 롯데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그의 외삼촌 박정태 전 롯데 2군 감독이 롯데의 2루수로 뛰고 있던 점 등을 추신수가 롯데를 응원하는 이유로 꼽았다.

추신수는 “나는 9살 때 야구를 시작했고, 훈련이 끝나면 훈련복을 입은 채로 사직구장으로 향했다. 삼촌이 입구에 맡겨 놓은 표를 찾아 야구장에 들어갔다”며 “삼촌과 함께 롯데에서 뛰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고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

매체는 롯데가 2000년 1차지명으로 부산고 졸업을 앞두고 있던 추신수를 지명했으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또한 2004년까지 현역 생활을 했던 박정태 전 감독과 추신수가 충분히 롯데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추신수는 1992년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롯데의 상황을 두고 “KBO리그에서 다른 팀들은 5년에 한 번씩 우승을 하는 것 같다”며 아쉬워한 뒤 “부산은 롯데를 사랑한다. 야구를 잘하면 부산 팬들은 신처럼 떠받들어주지만, 그 반대라면 나쁜 얘기를 할 것이다. 보스턴과 비슷하다”고 롯데팬들의 열정을 설명했다.

추신수도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국 내 야구가 멈춰있기 때문. 빠른 개막을 원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최근 정원 관리를 배우고 있다는 추신수는 “너무 그립다. 야구가 그립고 친구가 그립다. 루그네드 오도어, 엘비스 앤드루스와 나누던 대화가 그립다”며 “하지만 백신이 없다면 (개막은) 어렵다. 나는 내 생명과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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