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원투표서 ‘시민당과 합당’ 84% 찬성 가결

박성진 기자 입력 2020-05-09 03:00수정 2020-05-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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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51일만에 본격 통합 절차… 12일 중앙위 거쳐 수임기관 지정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절차에 들어갔다. 합당 여부를 결정할 1차 관문으로 7, 8일 실시된 권리당원 투표에서 84.1%가 합당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와 함께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한 지 51일 만에 민주당은 ‘원 팀’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권리당원 투표 결과 보고’를 발표했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행한 투표에는 권리당원 78만9868명 중 22.5%(17만7933명)가 참여했다. 이 중 찬성은 84.1%(14만9617명)였고 반대는 15.9%(2만8316명)에 그쳤다. 올해 3월 12일 실시한 비례연합정당 참여 투표와 비교하면 투표율은 8.1%포인트 감소했다.

허 대변인은 “중앙위원회를 12일 개최할 예정”이라며 “중앙위를 통해 온라인으로 최종 투표가 완료되면 시민당과 합당하는 수임 기관을 지정하게 되고, 13일 수임 기관 합동회의를 거쳐 합당 절차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위성 교섭단체 구성 여부 등과 관계없이 합당을 마친다는 입장이다. 허 대변인은 “(통합당 움직임을) 당 지도부도 상당히 걱정하고 있지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존중해 그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 고위 관계자도 “더 이상의 ‘꼼수’는 쓰지 않는다”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2개의 교섭단체로 활동하는 꼼수를 쓰면서 발생하는 국회 운영상의 손해는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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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는 마지막까지 별도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가 유보될 가능성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없다”면서도 “정치에서 분명히 ‘절대’라는 말은 없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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