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주연 ‘종이꽃’ 美 휴스턴국제영화제 2관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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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 씨(68·사진)가 주연한 영화 ‘종이꽃’이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 영화를 제작한 로드픽쳐스는 지난달 17∼26일(현지 시간) 열린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종이꽃’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영화제에서 한국인이 연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종이꽃은 장의사 성길(안성기)이 사고로 몸이 마비된 아들 지혁(김혜성)을 돌보는 힘든 삶 속에서도 꿈을 찾으려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상실과 아픔, 그리고 죽음 중간에 있는 영혼의 가슴 아픈 공명을 담아냈다”고 평했다. 또 안 씨의 연기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줬다.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과 품격이 담긴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 데 심오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안성기#휴스턴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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