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잘한다” 71%… 취임 3년차 ‘역대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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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인 10일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7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987년 개헌 이후 직선제 대통령의 3년 차 시점의 지지율 중 최고치다.

한국갤럽은 8일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1%였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7%포인트 오른 수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넘은 것은 2018년 7월 이후 1년 10개월여 만이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53%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는 전 연령에서 60% 이상을 기록했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호남(92%)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53%)이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청와대는 “지지율을 의식하거나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임 3주년을 앞둔 대통령이 지지율 70% 선을 돌파한 것은 5년 단임제 개헌 이후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3주년 시점 지지율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12%, 김영삼 전 대통령이 41%,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27%, 이명박 전 대통령이 43%, 박근혜 전 대통령이 42%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문재인 대통령#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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