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논란’ 정영진, ‘싱글벙글쇼’ 새 DJ 낙마? MBC “현재 파악 중”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8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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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까칠남녀’ 방송 캡처 © 뉴스1
EBS ‘까칠남녀’ 방송 캡처 © 뉴스1
방송인 정영진이 새 DJ로 합류하기로 했던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하차를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암시한 것과 관련, MBC가 입장을 밝혔다.

MBC 관계자는 8일 오후 뉴스1에 “정영진씨가 이야기한 부분과 관련해 제작진으로부터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현재 (하차 여부를) 파악 중에 있고 추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영진은 이날 오후 2시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싱글벙글쇼’ 출연 불발을 암시하기도 했다. ‘싱글벙글쇼’에 출연한다면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도 시간대가 변경돼야 하지만, 본래대로 오후 2시 생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힌 것.

정영진 대신 ‘싱글벙글쇼’ 새 진행을 허일후 MBC 아나운서가 맡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으나 MBC 측은 “이 역시도 현재 파악 중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6일 MBC는 ‘싱글벙글쇼’ 진행을 오랜 기간 맡아왔던 강석 김혜영 대신, 오는 11일부터는 정영진과 캔의 배기성이 프로그램을 새롭게 이끌어 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정영진의 DJ 발탁을 두고 일부 청취자들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방송된 EBS 1TV ‘까칠남녀’ 등에 출연, 여성혐오 발언 논란 등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정영진은 당시 방송에서 “‘한남충’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 않다. 나한테 해당하지 않으니까”라며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는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고 말했다. 또 “남성이 주로 데이트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고 발언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았다.

또한 “성희롱하는 부장을 안쓰럽게 생각해야 한다. 남성 중심적으로 살아왔기에 그들이 아는 문화가 그것뿐이다. 성희롱 당한 사람들 마음도 알지만, 성희롱을 하는 사람들도 짠하게 봤으면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정영진은 MBC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 리포터로 활동했고,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신과 함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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