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태년, 구호나 외치던 분들과 달라…정치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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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8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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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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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실무 또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엄청 천재적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 신임 원내대표는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접촉해 본 분인데, 보통 민주당 의원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보통 민주당 지도부에 있던 분들은 구호는 강한데 내용이 없는 분들이 많았는데, 제가 봤을 때 김 신임 원내대표는 정치면에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는 지략가”라며 “그런 측면을 우리 당에서 감안하고 제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과거 김 신임 원내대표와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대립했던 경험을 들어 “하루는 김 신임 원내대표가 저한테 식사하자고 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가 파악한 이야기를 숫자까지 들이대면서 이야기하더라”라며 “이분은 정말 제대로 공부해서 어떤 정책적인 이슈를 돌파하려고 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분이 원내대표가 됐으니 지금까지 구호나 외치던 그런 분들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 원내지도부 선출과 함께 물러나는 김 정책위의장은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워낙 많은 일이 있었고, 또 개인적으로도 힘든 일이 많았다”며 “여운이 조금 많이 남는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선거에서 패배한 데 대한 온갖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국민입장에서 선거는 백화점 가서 사고 싶은 물건을 고르는 것처럼 정당과 후보자를 고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매력이 없었던 것”이라며 “조금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예쁘게 보이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진행되는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선 “(주호영 의원과 권영세 당선자) 두 분 중 어느 분이 되셔도 잘 대응하고 이끌어 가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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