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거리두기’에도 ‘테이크아웃’ 컵 계속 사용 괜찮나?

뉴스1 입력 2020-05-08 06:12수정 2020-05-0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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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소강상태로 들어서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지만 테이크아웃 컵 등 1회용품 사용은 계속 허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사용 문제를 들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커피전문점 등의 1회용품 사용은 계속 허용되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월24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1회용품 사용규제 제외 대상을 넓혔다.

국내·외 출입이 빈번한 곳으로 한정했던 것에서, 관할 지자체장이 시급하다고 판단하면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허용지침을 시달했다.


시도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 등 관내 식품접객업소가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카페에서는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더라도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주는 등 1회용품 사용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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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아직 경보단계가 바뀌지 않아 환경부로부터 별도의 지침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더라도 1회용품 사용은 계속해서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전보다 진정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상황서 업주와 시민들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카페 관계자는 “테이크아웃잔을 요청하는 시민이 부쩍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머그잔에 담으면 항의하는 손님도 있었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사는 배모씨는 “먼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테이크아웃 잔에 음료를 담아주려 하더라”며 “낭비라고 생각해 다시 머그잔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배씨는 “일부는 아예 머그잔을 주지않고 테이크아웃 컵으로만 제공하는 곳도 있었다”고 전했다.

무분별한 1회용품 사용은 시의 기조와도 배치된다. 시는 지난 4월28일 6개 새벽배송사업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온라인 주문 택배에서 발생하는 스티로폼, 비닐, 아이스팩 등 각종 1회용 플라스틱 포장폐기물 감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시민단체와 협력해 ‘1회용 플라스틱 없애기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다회용 용기에 대한 우려가 있어 고객 요청 등이 왔을 때 1회용컵을 제공했을 경우 규제에서 제외하는 차원”이라며 “반드시 사용하라고 권장하는 것이 아닌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머그잔도 잘 세척하고 소독하면 바이러스는 소멸된다”며 “환경오염과 자원낭비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업주들은 제대로 컵을 소독하고 시민들도 (1회용품 사용을 가급적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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