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월 국제선 운항 늘린다…코로나 이후 수요 회복 기대

뉴시스 입력 2020-05-08 02:09수정 2020-05-0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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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2개 노선 주간 146회 운항키로
미주, 동남아 등 일부 노선 운항 재개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노선을 대폭 줄였던 대한항공이 다음달 일부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며 여객, 화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총 110개의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을 주간 146회씩 운항한다고 7일 밝혔다. 78개 노선은 운휴 상태를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에 국제선 노선을 대폭 감축했으며, 5월 기준으로 총 13개 국제선 노선이 주간 55회만 운항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9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다음달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여객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주간 운항 횟수를 3배 가까이 늘린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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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예정인 노선은 ▲미주(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시카고, 워싱턴, 시애틀, 밴쿠버, 토론토) ▲유럽(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동남아(방콕, 마닐라, 프놈펜,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양곤, 하노이, 호찌민, 싱가포르) ▲동북아(도쿄 나리타, 선양, 타이베이, 베이징, 상하이 푸동, 광저우, 무단장, 칭다오, 옌지, 울란바타르) 노선이다.

이 중 선양을 제외한 중국 노선과 몽골 노선의 항공편은 국가별 항공편 운항 또는 입국 제한 사항 변동에 따라 예약 접수한다.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에 따라 공급량을 확대하는 측면도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띄우지 못하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해 항공 화물 수요 증가에 대응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화물 운송량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 이상 늘렸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화물 수송을 통해 1분기 손실폭을 줄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베트남 호찌민 노선에 20여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A330-300 여객기를 투입했다. 같은달 중국 칭다오에도 여객기를 투입해 화물 수송에 나선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항을 재개하거나 운항 횟수를 늘린 노선에 대해 “여객과 화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노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한항공이 다음달 국제선 노선 운항 횟수가 전월 대비 늘어난다고 해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6월 국제선 좌석 공급량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대한항공 외의 항공사들도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국제선 노선 운항 횟수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으며, 6월 이후의 운항 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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