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폼페이오 美국무 부친 별세

신나리 기자 , 조유라 기자 입력 2020-05-08 03:00수정 2020-05-0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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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트위터에 사진 올리고 “고인이 매우 그립다” 부고 알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별세한 웨인 폼페이오(오른쪽)와 그의 아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아버지이자 6·25전쟁 참전용사인 웨인 폼페이오가 낙상 후 수술 합병증으로 지난달 30일 사망했다. 향년 89세. 이탈리아계 3세인 고인은 뉴멕시코대에서 정치학과 졸업 직후인 1951년 해군에 입대했다. 미 해군 구축함인 USS 루퍼트함에서 무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1954년 해군 제대 뒤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해 50년 가까이 항공기 부품 회사에서 일했고, 거래처 직원으로 만난 아내 도러시와 결혼한 뒤 폼페이오 장관을 포함해 2남 1녀를 뒀다.

폼페이오 장관은 5일 개인 트위터에 부친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주 목요일 아버지께서 수술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그가 우리에게 준 기도와 기억들에 의지하고 있다”며 “아버지는 내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가르쳐 주셨고, 야구에서 커브볼을 던지는 법과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임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고 회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4차례 평양을 방문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차례 정상회담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여해 북한과 싸웠고, 아들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3월 캔자스주 지역방송 케이크TV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부친은 6·25전쟁에 참전했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폼페이오 장관 앞으로 조전을 보내 “(고인은) 참전용사로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해 주셨다. 봉사와 희생에 대해 감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정신에 살아계실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조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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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한국전쟁#참전용사#웨인 폼페이오#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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