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플렉센 “오늘 10점 만점에 7점”

뉴시스 입력 2020-05-07 23:38수정 2020-05-0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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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6이닝 3실점 호투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26)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플렉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 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거뒀다.

94개의 볼을 뿌리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4㎞가 나왔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두산이 LG를 9-3으로 꺾으면서 플렉센은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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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플렉센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등을 거치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위력적인 투수로 평가받았다.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미디어데이에서는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와 함께 각 팀 감독들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투수로 꼽히기도 했다.

이날 플렉센의 KBO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공만 던지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첫 경기인데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하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마운드에 선 플렉센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LG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큰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집중타를 최소화하면서 긴 이닝을 책임지는 선발 투수 역할을 해줬다.

1회 이천웅와 정근우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처리 하며 출발한 플렉센은 2회 1실점했다. 선두 채은성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박용택의 땅볼로 1사 3루에 놓였고 김민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1로 앞선 4회 아쉬운 2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우전 안타, 후속 박용택에게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무사 2, 3루 위기에서 플렉센은 김민성에게 땅볼, 유강남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더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

5회 1사 후 정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현수의 직선타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 냈다. 6회에도 선두타자 라모스를 안타로 출루시킨 뒤, 후속 채은성에게 3루수 더블플레이를 유도했다. 이어 박용택도 땅볼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 타자들은 장단 14안타로 9점을 뽑아내는 등 화력을 발산하며 플렉센의 첫 승을 도왔다.

경기 후 플렉센은 “첫 승이라 의미가 있다. 아직 한국 타자들에 대해 잘 모르지만, 공격적이고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것 같다”고 첫 경기 등판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보완할 부분도 찾았다. “한국 타자뿐 아니라 한국 야구의 흐름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실점 과정을 보면 상대가 내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실투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투구 수도 94개면 만족할 만한 개수는 아니”라며 스스로 과제를 꼽았다.

자신이 매긴 첫 등판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이다. 플렉센은 “첫 등판이고 QS를 했지만 7점 정도 주겠다. 상체 힘을 더 길러서 최상의 투구를 하고,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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