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그룹’ 풀뿌리 시민운동가 김태년, 슈퍼여당 원내대표 오르다

뉴스1 입력 2020-05-07 15:44수정 2020-05-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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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News1
7일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첫해를 책임질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태년 의원은 80년대 민주화 운동 주역이었던 이른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출신의 중진 의원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전해철·정성호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지난해 3선 의원으로 도전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이후 ‘선수’를 높여 다시 도전한 끝에 거대 여당의 원내사령탑 자리를 꿰찼다.

김 원내대표는 1964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희대 재학 중 총학생회장을 맡아, 최초의 전국 단위 학생운동조직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상임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이인영 직전 원내대표(고대 84학번)와 전대협 동기인 셈이다.


성남에서 1987년 6월 항쟁을 주도했던 김 원내대표는 ‘6월 항쟁을 했던 곳이 고향’이라는 전대협 1기들의 다짐대로 성남에서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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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제한 완화 운동’ 등을 전개해오며 성남의 풀뿌리 사회운동가로 입지를 다져오던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국민참여운동본부에서 성남공동본부장을 맡으며 정치권과의 연을 맺게 된다.

이후 2003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수정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김을동 한나라당 후보를 꺾으며 국회에 입성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129표 차로 전국 최소 표차로 낙선의 충격을 겪은 뒤 절치부심 끝에 19·20·21대 총선에서 3연승을 거뒀다.

상대 당과의 협상을 책임지는 자리도 두루 거쳤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상임위와 특별위 간사를 맡았다.

당 지도부 경험으로는 2017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추미애·이해찬 당대표 체제에서 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은 것을 들 수 있다.

친문 중에서도 ‘이해찬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 원내대표는 주류 당권 의원들의 지지뿐만 아니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등 운동권 출신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김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시원한 성격과 강한 추진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당의 정책 방향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과 문재인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 부위원장을 맡는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도 강점이다.

반면 주장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다소 강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당장 김 원내대표의 앞에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협상부터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까지 험난한 과제들이 놓였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미연씨와 3녀가 있다.

Δ1964년 전남 순천 Δ순천고 Δ경희대 행정학 학사·경희대 행정대학원 석사 Δ경희대 총학생회장·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상임운영위원 Δ노무현 대통령 후보 국민참여운동본부 성남공동본부장 Δ제20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Δ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Δ17·19·20·21대 국회의원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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