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에어컨, 창문 3분의 1 열고 가동…공기청정기는 가동 자제”

뉴시스 입력 2020-05-07 15:35수정 2020-05-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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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본격적인 등교 앞두고 학교방역 상세지침 공개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더워지면 얼굴 만져 감염 우려"
"등교 전 증상여부 응답…하나라도 해당되면 등교 불가"
교육부가 오는 13일부터 순차 등교개 재개됨에 따라 여름철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할 때 모든 창문의 3분의 1 이상 열어둔 채 가동할 것을 권장했다.

공기청정기는 가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마스크는 등·하교 및 학교 내에서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점심식사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 수정본을 발표했다.


◇등교했는데 코로나19 확진되면…“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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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1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시도 부교육감이 참여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 회의를 직접 마련하고 관련 지침을 확정했다.

교육부는 학교 교실 창문 3분의 1을 여는 조건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해석을 6일 각 시도교육청 교육국장에게 안내한 바 있다.

모든 학교는 건물 창문을 전부 상시 개방해 환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여름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교실 온도가 높아지면 마스크를 만지기 위해 얼굴을 만지는 횟수가 증가해 감염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에어컨을 가동하도록 했다.

그러나 공기청정기는 가동을 자제할 것을 같이 권고했다. 공기를 순환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자문을 받아들인 것이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등교 일주일 전부터 등교 후에도 매일 아침 가정에서 자기건강관리 상태를 조사한 후 학교에서 안내하는 설문 방식으로 제출하게 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외에도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와 동거가족의 해외여행력과 자가격리 유무 등 자가진단 항목을 보강했다.

이 문항 중 하나라도 ‘있다’고 답할 경우 등교를 할 수 없다. 다만 이 경우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등교 전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거나 진단검사를 받고 귀가하게 된다. 해당 학생의 코로나19 진단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학교 수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등교 후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경우 학교에서는 신속하게 모든 학생 및 교직원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 후 즉시 가정으로 돌려보낸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소독 등 추가조치를 시행한다.

교육부가 지난 4일 발표한 등교수업 방안에 따르면 고3이 우선 오는 13일 등교한다. 일주일 뒤인 20일에는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 그 다음주인 27일 고1·중2·초 3~4학년이 차례로 학교에 간다. 마지막으로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다음달 1일 처음 등교하게 된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오는 13일부터 전원 등교 가능하다.

교육부는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방역당국과 공동으로 보완해 학교에 추가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위험군 유아, 등원 안 해도 출석 인정

교육부과는 이날 유치원에 해당되는 학사운영 가이드라인도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마련했다.

우선 등원이 중지된 유아, 기저질환이 있거나 특수교육대상인 고위험군 유아의 경우, 출결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유치원에 나오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유치원생도 가정학습을 포함한 교외체험학습을 수업으로 인정하는 규정도 신설한다.

안전한 등원 개학을 위해 등원 전부터 유·무선 또는 인터넷으로 가정에서 유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고, 유치원과 공유하도록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유치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유치원 여건에 맞는 원격수업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및 유아의 발달 등을 고려해 방송 프로그램과 놀이꾸러미 등 다양한 교육콘텐츠와 학부모 도움자료 지원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교육부는 등교수업 중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시설이용제한조치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지원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지원 종합상황반’을 구성 운영한다.

종합상황반은 교육청별로 설치된 상황실과 연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긴급상황에 상시 대응할 예정이다.

각 학교는 등교수업을 조기 안정화 시키기 위해 방과후학교 강사나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 지원인력을 운영한다. 지원인력은 쉬는 시간 등 수업시간 외 학생 간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급식소 이용 관련 질서 유지, 밀집된 공간에서 신체 접촉 금지 지도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유 부총리는 “학부모님과 학생, 교직원 모두 안심하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차분하되, 신속하게 움직이겠다”며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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