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병실 입원환자 치료비 하루 65만원…전액 건보·국가 부담

뉴시스 입력 2020-05-07 11:16수정 2020-05-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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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이상 단계 환자, 11주 이상 입원시 7000만원
증상 가벼운 경증 환자는 18만~26만원으로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한명당 하루 평균 진료비는 중등도 환자가 약 65만원, 경증 환자는 약 18만~26만원으로 추정됐다.

인공호흡기나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77일 이상 장기 입원을 가정했을 때 최소 5500만원 이상 7000만원의 진료비가 예상됐다.

다만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확진 환자 치료비는 80%를 건강보험에서, 20%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 환자 부담은 없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두달 전인 지난 3월 상급종합병원 환자 13명과 종합병원 환자 9명 등 코로나19 환자 22명의 진료비를 기준으로 중증, 중등도, 경증 등 중증도별 진료비를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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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우선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서울의료원, 대구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환자 진료비를 조사해 입원이 필요한 중등도 환자 평균 진료비를 추정했다. 그 결과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약 65만원이었다.

중등도 환자는 음압격리병실에서 검사, 투약, 영상 촬영 등 치료가 필요한 환자다.

이를 토대로 증상이 가벼운 경증 환자는 중등도 환자 입원료를 격리실 입원료에서 일반 입원료로 대신해 진료비를 추정했다. 그 결과 1인당 병원급은 약 18만원, 종합병원급은 약 26만원이 예상됐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호흡기 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와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기계 호흡, 에크모 등이 필요한 위중한 환자 등이 있다.

공단은 중증 환자의 경우 인공호흡기 치료(약 220만원), 혈액 투석(약 740만원), 에크모(약 1080만원) 치료가 추가로 시행되고 입원 기간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중증 환자 평균 입원일수인 약 77.4일로 가정해 중증 환자 1인당 총 진료비가 5500만원 이상, 70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등도 환자와 경증 환자 입원일도 메르스 중등도 환자 평균 입원일인 18.4일로 계산하면 중등도 환자는 평균 1196만원, 경증 환자는 331만(병원급)~478만원(종합병원급)가량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이런 예측치를 전체 환자 중 중증 환자가 1%, 중등도가 49%, 경증이 50%라고 가정하면 전체 진료비는 얼마나 될까.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810명이다. 건보공단 추계로 확진 환자가 1만1000명일 때 진료비는 최소 904억원에서 최대 985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확진 환자 입원 기간을 보면 입원일 상위 25% 환자들의 입원일은 43일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 0시 기준 43일 이상 격리 중인 확진자는 총 1035명이다. 따라서 실제 환자 1인당 전체 진료비, 총 진료비 등은 달라질 수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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