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 오는 8일 어버이날 요양시설 면회는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박 차장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은 마흔여덟 번째 어버이날로, 많은 분들이 부모님을 찾아뵈실 텐데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 계신 경우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면회를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 간의 마음 속 거리는 좁히면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는 실천하는 어버이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 차장은 “우리가 모두 처음 해보는 생활 속 거리두기이지만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을 잘 실천하고 협조해 주신 것처럼 생활 속 거리두기도 잘 해내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해외의 코로나19 상황은 아직 진정되지 않았고 위험이 언제든 우리를 다시 덮칠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가 방심하지 않고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손 씻기나 기침예절과 같은 감염예방수칙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상시적으로 실천하는 새로운 일상을 함께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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