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대 발견 앞둔 중국계 美교수 피격 사망

신아형 기자 입력 2020-05-07 03:00수정 2020-05-07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중국인 용의자도 차량안서 숨져… 피츠버그대 “바이러스 관련 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대한 연구 발견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중국계 교수가 미국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코로나19의 확산 책임을 놓고 미중 간 갈등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의문의 사건이 발생해 의혹이 커지고 있다.

6일 CNN 등에 따르면 미 피츠버그대 컴퓨터시스템생물학 연구 조교수인 류빙 씨(37·사진)가 2일 피츠버그 북부 로스타운십 자신의 자택에서 머리와 목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류 교수의 자택으로부터 약 1.6km 떨어진 곳에서는 또 다른 중국인 남성 구하오 씨(46)가 차량 안에 숨져 있었다.

경찰은 구 씨가 류 교수 집 안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강제 침입의 흔적도, 도난당한 물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밝혔다.


류 교수의 죽음이 알려진 뒤 피츠버그대에서 발표한 성명은 그의 죽음에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대학 측은 성명에서 “류 교수는 훌륭한 멘토이자 연구자였다”며 “최근 그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와 관련된 세포 구조와 메커니즘, 합병증 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발견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다만 평소 류 교수와 용의자가 어떤 사이였는지 등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류 교수의 연구와 이번 사건이 관련 있다는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이수했다. 피츠버그대에는 6년 전부터 재직했다. 그는 ‘생물 시스템 역학의 컴퓨터 모델링 및 분석’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인물로 알려졌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중국계 교수#류빙#피살#바이러스 연구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