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4월 한달에만 2020만개 일자리 줄여

뉴시스 입력 2020-05-06 23:21수정 2020-05-0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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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 고용시장 붕괴…5월에도 일자리 감소 계속
미국 기업들이 4월 한 달 간 2020만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고 미국 노동자들의 급여를 조사하는 ADP의 민간 고용 보고서가 6일 밝혔다. 전례없는 규모의 이 같은 대대적인 일자리 감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사무실, 공장, 학교, 건설 현장, 상점 등이 폐쇄되면서 미 고용시장이 붕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ADP의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어떤 부분도 피할 수 없었던 비극적인 일자리 감소 규모를 보여주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일자리 감소는 5월까지 이어지겠지만 이후 고용 회복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잔디는 “우리는 지금 실직의 정점에 있다”면서 주 정부들이 폐쇄를 완화함에 따라 6월에는 고용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4월에 잃어버린 모든 일자리를 회복하기까지는 몇년에 걸친 “힘든 기간(slog)”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DP 보고서는 미국 노동부의 공식 월별 일자리 수치 발표를 이틀 앞두고 나왔다. 경제학자들은 8일 노동부 발표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3월의 4.4%에서 16%로 크게 증가할 것이란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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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레저 및 접대 부문에서만 지난 4월 860만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 또 무역과 교통, 공공시설에서 34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건설회사들은 거의 250만개의 일자리를 줄인 반면 제조업체들은 약 170만명의 인력을 내보냈다. 보건의료 분야는 100만개의 일자리를 줄였지만, 대학과 대학들이 올해 말 대규모 해고를 강요하지 않아 교육 서비스업계가 2만8000개의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실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직원 500명 이하의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대기업들에서도 890만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한편 AP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실직 경험이 있는 10가구 중 8가구가 이전 고용됐던 직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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